Life in San Diego

샌디에고 일상_중국음식 맛집, Eastern Dynasty (Cantonese, 광동식 요리) 본문

샌디에고 맛집

샌디에고 일상_중국음식 맛집, Eastern Dynasty (Cantonese, 광동식 요리)

유하루맘옥또니 2025. 4. 17. 14:04

한 달에 한 번, 못 해도 두 달에 한 번은 꼭 가는 중국식 중국집 Eatern Dynasty를 소개하려고 한다. 항상 점심때 가는데 (팀 회식이나 남편이랑 월요일 점심 데이트 할 때 주로 감) 뉴욕으로 휴가 다녀오신 우리 팀 이사님이 고생했다고 밥 사주셔서 다녀왔다.

📍4690 Convoy St. Unit B109, San Diego, CA 92111


우리 이사님은 항상  Beef Chow Fun을 시키시는데 나도 다른 사람들이랑 가면 꼭 시키는 메뉴기도 하다. 달지도 짜지도 않고 살짝 불 맛(?) 비스름하게 나는데 항상 시킬 때마다 딱 그 퀄리티를 유지하는 믿고 먹는 음식 1순위이다. 먹을 때 칠리 오일 소스 달라고 해서 같이 먹어도 맛있다.

Beef Chow Fun (인기메뉴)



어렸을 때 한국에서 가지요리 진짜 싫어했는데 중국식 가지 요리를 먹고서부터는 가지를 좋아하게 됐다. 여기 말고 Tasty Noodle House에서 시키는 가지볶음 스타일을 원래 더 좋아했는데 기름이 너무 많고 (가지가 기름을 잘 흡수한다고 함) 먹다 보면 느끼해지는 것과는 좀 다른 스타일이다.

마찬가지로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적당한 중국식 향신료가 섞여 튀긴 가지 위에 소스를 부어서 나오는 것 같다. (바로 먹으면 바삭한 느낌이 아직 사라지지 않은 식감임). 나는 두 번 가면 한 번은 꼭 시키는 음식이다.

Eggplant with Ground Pork



직장 동료가 주문해서 처음 먹어본 Pork Chop (with Peking Sauce). 판다 익스프레스에서 먹어본 것 같은 자극적인 달콤 짭 자름한 돼지요리다. 안에 조그마한 뼈들도 있어서 아이들이랑 같이 먹는다면 잘 뼈를 발라줘야 할 거 같다. 진짜 맛은 있었지만 이 맛이 먹고 싶은 거라면 더 저렴한 판다익스프레스 음식을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Pork Chop (With Peking Sauce) 인기메뉴



이 음식점을 추천했던 홍콩친구의 단골 주문 메뉴인 Assorted Seafood with Tofu. 역시나 맛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음식 맛도 식감도 좋기 때문에 자극적인 메뉴가 있으면 같이 시켜서 먹으면 좋다. 나는 굳이 따지자면 조금은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타입이라 내 친구가 옆에서 이 메뉴를 시키면 신나서 같이 먹을 그런 음식(?)이다.

Assorted Seafood with Tofu


여기까지가 오늘 시켰던 메뉴이고 열심히 사진첩을 뒤져서 예전에 시켰던 메뉴 사진을 찾아보았다.

예전에 시켰던 메뉴로 첫 번째는 Sweet & Sour Pork인데 역시나 아는 맛으로 판다익스프레스보다는 덜 자극적이지만 거기서도 먹을 수 있는 맛이다.

Sweet & Sour Pork (인기메뉴)


Honey Walnut Shrimp가 의외였던 게 판드익스프레스에
익숙해져 있던 나라 이런 cremy 한 맛의 요리가 나올 줄 몰랐다. 물론 맛은 있다! 이름부터 Honey가 들어가니까 ^^. 하지만 내 입맛엔 판다익스프레스 ㅋㅋㅋ 스타일의 허니월넛쉬림프가 더 잘 맞는 거 같다. 한 번쯤 시켜 먹어 볼 만하다. 맛은 있으니까~ ㅎㅎ

Honey Walnut Shrimp (인기메뉴)


북경오리 반 마리였던 거 같은데 맛이 괜찮아서 남편이랑도 한 번 더 시켜 먹었던 메뉴다. 딱 봐도 소스가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을 갓 같은 메뉴 ^^. 실제 북경에서 먹었던 베이징카오야에는 비교할 수 없지만 이 정도면 선방한 메뉴라고 생각된다.

Cantonese Roast Duck (Half) 인기메뉴



이거는 가지요리 매운 버전인데 같이 먹었던 동료들 모두 매운 거보다는 안 매운 가지가 (오늘 내가 시켜 먹었던_위에서 두 번째 가지 요리 사진) 더 맛있었다고 했었다. 사실 한 번 시키고 그 후로는 안 시켜서 맛이 기억이 나질 않는다.

Eggplant meat with spicy sauce


아… 오늘 이거 시킬까 가지요리 시킬까 고민하다가 오늘은 가지요리가 이겼다. 다음번에 가면 이 메뉴를 시켜야겠다. 고기 밑에 청경채인지 시금치인지 잘 기억 안나는 야채들이 양념에 절어있는데, 고기도 맛있지만 밑에 깔려 있는 야채가 양념과 잘 어울렸던 기억이 난다.

Pork belly with preserved vegies (인기메뉴)


마지막 메뉴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야채와 버섯이 들어갔었다. 처음엔 중국음식점 가면 야채 익혀서 양념된 거 시키는 분 들이 이해가 안 갔는데, 약간 애피타이저처럼 시켜서 먹을 수 있는 야채들이 항상 맛있었었다.

시금치야… 이름 기억 못 해서 미안해. 하지만 맛있었어 시금치야…



최근에 여기저기 레스토랑 다닌 데가 은근히 많아서 여기저기 올릴 곳이 많은데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글 쓰기가 쉽지가 않네 ㅎㅎ

다음번에도 샌디에고의 맛집을 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당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