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육아(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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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유산, 계류유산 - 약물배출 이야기 2
의사가 미리 말 해 준 것처럼 (오후 두 시쯤 약을 삽입) 약을 삽입 한 후 4시간 쯤 지나자 본격적인 통증과 하혈이 시작 되었다. 병원에서 처방 해 준 Ibuprofen타입의 진통제를 통증 시작 전에 3알을 미리 먹고 난 후 여서 그랬는지 확실히 통증은 생각보더 덜 했다. 약물배출을 통한 임신종결은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약물배출만으로도 임신 종결이 되지만 어떤 사람은 약물배출을 통해 배출이 다 끝나지 않아서 추가적으로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고 들었다. 사실 이 부분이 내가 제일 걱정 했던 부분중의 하나였고 다행히 나는 약물배출로 끝이났다. 알약을 삽입한 후 나는 침대에 계속 누워서 쉬었고, 배출이 시작 되고 난 후 부터는 한 시간 반 정도에 한 번 꼴로 화장실에 가서 패드를 갈아주었다. 패..
2023.07.14 -
미국에서 유산, 계류유산 - 약물배출 이야기 1
하루가 15개월이 됐을 무렵 임신을 했었다. 하루를 임신했을 때, 얼리테스터기에서 두 줄이 나오자마자 병원에 갔었고 너무 일찍 가서였는지 병원에서 negative가 나와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다. 다행히 하루는 뱃속에서 건강하게 자라주었고 40주 아무 탈 없이 잘 지내다가 우리에게 왔다. 하루가 아장아장 걷고 옹알이를 하고 어떤 짓을 해도 귀엽고 사랑스러울 때 찾아왔던 두 번째 아이. 경험도 있겠다 8주까지 느긋하게 기다려서 피검으로 임신 확진을 받았고, 3주 후 인 11주 차 검사를 하루 앞두고 하혈이 시작 됐다. (5주 차에 아기집 봐주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웬만해서는 8주 이전에 초음파를 안 봐준다). 2021년 1월 4일. 급하게 예약 잡고 간 병원에서 초음파를 봤을 때 아이의 심장은 뛰지 않았..
2023.06.29 -
옥또니의 주절주절 일상 일기 - 06.23.23
나는 기억력이 별로 좋지 않다. 안 좋은 일들은 빨리 잊어 버린다는 건 나의 장점이지만 기억 해야 할 것 들이나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기억하지 못 할 때도 너무 많다. 나는 나이 들어서도 나의 젊은 날들을 기억하고 싶다. 그래서 이번년도에는 글을 꾸준히 쓰는게 목표였는데.. 이래저래 일도 조금 바빴고, 7월에 태국 선교 준비하고 있었는데 준비하던 도중 둘째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더 바쁘기도 했다. 이사까지 겹쳤는데, 이사 하는 주에 하루(딸)가 5일 동안 104-105도를 계속 웃도는 바람에 너무 정신 없는 한 주를 보냈다. 하루의 감기는 다행히 잘 잡혔고, 이사는 끝났고 (정리는 아직 시작도 못 함😂) 뱃속의 아기도 10주차에 접어들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힘든 시기었는데 아이가 잘 버텨..
2023.06.24 -
샌디에고에서 아파트 렌트 해서 살기 - 1 (feat. 미국에서 외노자로 살기)
남편과 2017년도에 처음 결혼해서 렌트 했던 아파트는 Coral Bay Apartment라는 곳 이었다. 샌디에고의 중심가(?) 라고 할 수 있는 Convoy에 직장이 있었던 남편과 Pacific Beach에 위치 해 있는 작은 Hotel에 근무 하던 나의 일터 그 중간지점 정도에 있는 아파트 였다. 2010년 유학생활을 시작 하면서부터 단 한 번도 아파트 안에 세탁기와 건조기가 딸려있지 않은 곳에서 살아 본 적이 없었지만, 당시에 남편과 나는 영주권이 진행 중이었고 조금이나마 돈을 아껴보고자 갈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아파트를 찾았고 Coral Bay Apartment는 딱 우리에게 적합한 곳이었다. 비록 세탁과 건조를 할려면 아파트 단지 내의 공용세탁 시설을 가야 했고, 누가 어떻게 사용 했을 지 모..
2023.05.11 -
샌디에고 아이랑 갈만한 곳 - LEGOLAND California - 1 (연간회원권, 볼거리, 탈거리)
주말이라 아이를 데리고 남편과 레고랜드에 다녀왔다. 하루가 3살이 되기 전에는 너무 어려서 레고랜드에 와도 제대로 즐길 수 없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 레고랜드의 연간 회원비가 후덜덜 하기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었다.가끔 티켓 3+1 행사가 있다고는 하는데 블랙아웃 데이가 없는 엘리트 티켓은 인당 300불이기 때문에 세일을 해도 세 장 이면 900불이다. 게다가 우리 가족은 아이가 하나 뿐이기에 4장까지는 필요가 없다 🥲. (밑에 가격표 참고 : 23년 4월 25일자 기준)그렇다고 Silver Pass를 하자니 갈 때마다 내야하는 주차비가 아깝기도 (Daily: $ 30) 하고 여름에 개장하는 Water Park를 못 가는것도 뭔가 아쉬웠다. 하려면 최소 Platinum 을 해야지! 하고 마음 먹고..
2023.04.28 -
샌디에고 아이랑 갈만한 곳 - The New Children’s Museum 2
지난 주말에 Buena Park를 놀러 가려 했었는데 몸살기운의 여파로 멀리는 못 가고 하루 아빠와 함께 다시 The New Children’s Museum을 방문했다. 다행히 지난번에 닫아서 못 들어갔던 극장 같은 곳도 들어가고 처음으로 페인팅도 했다. 하루가 이곳에 가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널브러져 있는 옷가지들을 몸에 휘두르고 무대에 올라가는 일이다. 이곳은 극장같이 꾸며져 있어서 굉장히 어두 침침해서 아이폰 11로 사진을 남기기엔 무리가 있었다 ㅎㅎ 지난번 글에서 올렸던 여러 가지 장소에서 한 참을 놀다가 이번에는 처음으로 페인팅을 시도해 보았다. 좀 더 어렸을 땐 손에 뭐 묻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손 도 안 댔는데 조금 컸는지 깔끔(?) 떠는 일이 줄었다. 신나게 물감 칠을 하다가 마지막은 간..
2023.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