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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또니의 주절주절 일상 일기 - 06.23.23 본문
나는 기억력이 별로 좋지 않다.
안 좋은 일들은 빨리 잊어 버린다는 건 나의 장점이지만 기억 해야 할 것 들이나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기억하지 못 할 때도 너무 많다.
나는 나이 들어서도 나의 젊은 날들을 기억하고 싶다.
그래서 이번년도에는 글을 꾸준히 쓰는게 목표였는데.. 이래저래 일도 조금 바빴고, 7월에 태국 선교 준비하고 있었는데 준비하던 도중 둘째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더 바쁘기도 했다. 이사까지 겹쳤는데, 이사 하는 주에 하루(딸)가 5일 동안 104-105도를 계속 웃도는 바람에 너무 정신 없는 한 주를 보냈다.
하루의 감기는 다행히 잘 잡혔고, 이사는 끝났고 (정리는 아직 시작도 못 함😂) 뱃속의 아기도 10주차에 접어들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힘든 시기었는데 아이가 잘 버텨주고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 지 모른다.
하루를 낳은 후 4번의 유산을 했고, 마지막 유산 후 1년 3개월 정도만에 다시 갖게 된 아가이다. 동생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 아이인데 올 해 초부터 동생이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가끔 하던 하루에게 이번엔 예쁜 동생이 태어났으면 좋겠다.
처음은 11주차에 (아기는 8주크기) 약물 배출을 했었고, 그 후엔 화학적 유산, 그 후엔 8주차에 소파술을 했고 마지막에도 화학적 유산이었는데, 미국에서 유산을 했었던 경험들도 나중에 일기 형식으로 이 공간에 적어볼까 한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며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는 이야기가 되길 소망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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