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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글쓰기 무작정 시작 해 보기

유하루맘옥또니 2023. 4. 6. 07:00

부활절이 다가오고 있다.

작년에는 하루가 집 근처에 있는 Spanish 할머니 두 분이서 하는 조그마한 Daycare에 다니고 있었어서 특별한 행사 없이 지나갔다.

말을 제법 하기 시작하고 의사소통이 가능 해 지던 시기였는데, 아무 것 도 안 하고 넘어가는게 아쉬워 직장동료에게 물어봤더니 집 근처 공원에서 Free Egg Hunt이벤트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었다.


달걀 속에 맛있는 캔디와 장난감이 들어 있는 걸 알 리 없던 하루는 시작을 알리는 호루라기 사인과 함께 우르르 풀밭으로 달려가는 언니 오빠들을 멀뚱멀뚱 바라만 보았다. 😂

나중에 바닥에서 우연하게 주운 세개의 캔디가 전부 였던 하루.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는 지나 알까?



에그헌팅을 그렇게 끝내기 아쉬웠던 나는 저녁에 하루를 남편한테 재워 달라고 하고 황급히 Dollar Tree로 향했다.

달걀 껍질들과 그 안에 넣을 작은 장난감들, 그리고 미국에 오고 나서 한 번도 에그헌팅을 해 본 적 없는 남편을 위해 달러도 몇 장 끼워 넣었다 ㅎ

벌써 일 년이 지났고, 이제 다음 주 면 부활주일이다.
하루가 말을 하기 시작 하면서 마냥 Daycare에만 보낼 수 없어 올 1월달에 Montessori로 옮겼다.

확실히 학교를 보내보니 데이케어때는 없던 프로그램도 잘 짜여있고 교육적인 부분이 많이 채워지기 때문에 하루가 더 많이 크고 있는 것 같다.

내일 부터는 봄 방학이고, 봄 방학 하루 전 인 오늘은 학교에서 에그헌팅을 한다고 했다.

작년 기억이 하루에게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조건 오늘은 많이 주우라고 했다. 많이 줍고 못 주운 친구가 있으면 나눠주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 해 주었는데 잘 했으려나~



오늘 학교에 입고 가려고 어제 밤에는 예쁜 원피스도 하나 사왔다. 토끼 머리띠를 하고 신나게 학교에 간 딸램 💕

캔디 많이 주웠나 퇴근 하고 가서 물어봐야겠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