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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샌디에고 아이랑 갈만한 곳 - The New Children’s Museum (Down Town, San Diego)

유하루맘옥또니 2023. 4. 15. 08:12

샌디에고에 살면 좋은 점은 아이를 데리고 갈 곳이 많다는 것이다. 차 타고 조금만 가면 여기저기에 바닷가가 있고 (그렇다고 자주 가는 것은 아니다 ^^;) 연간 회원권을 끊으면 1년은 뽕뽑을 수 있다.

하루가 한 살이었을 때 우리 가족은 San Diego Zoo 회원권을 끊었다. 보통 연간 회원권은 아이가 3살 이상이 되면서부터 금액을 내야 하기 때문에 남편과 나만 표를 끊으면 됐었다. 게다가 San Diego Zoo는 Sea World나 Legoland에 비해 연회원이 저렴한 편이고, 주차가 무료인 데다가 Safari Park까지도 입장이 가능하다 (Safari Park는 주차비가 있음).

 

(The New Children's Museum에 관한 글이지만 처음 사진 몇 장은 San Diego Zoo 사진이 나옵니다 ^^;; 급하신 분들은 밑으로 스크롤 다운 하세요)

처음 San Diego Zoo에 간 하루
조금 컸지만 두 살이 다 되갈 때 쯤 하루 (사파리 사진은 왜 없지…?)



하루가 두 살이 되었을 때는 Sea World 티켓을 끊었다. 티켓의 종류가 다양한데 잘 읽어보고 뭐가 돈을 가장 Save 할 수 있는지 계산해 보는 게 좋다.  우리 가족은 내가 하루를 데리고 자주 방문 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주차비가 포함인 Silver Ticket으로 끊었고 남편은 자주 안 갈 거기 때문에 좀 더 저렴한 Fun Card를 끊었다. Silver Ticket에는 친구 무료 쿠폰이 상반기에 한 번, 하반기에 한 번 나오기 때문에 각각 다른 직장 동료를 데리고 공동육아 ^^를 두 번 했다.

손을 넣어서 만져볼 수 있지만 무서워서 안 하겠다고 하는 중
아이들이 탈 수 있는 수준의 놀이기구도 많다



22년 1월에 티켓을 끊었기 때문에 22년 말까지 갈 수 있었지만, 하루가 8월에 세 살이 되면서 아이 티켓이 필요했기 때문에 7월 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쇼를 (완전강추) 보러 간 날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가지 못 했다. (사실 하루는 왜소해서 굳이 세 살이냐고 물어보지는 않았을 텐데 ㅎ 양심상 가지 못 했다. 심장이 두근두근 걸리는걸 못 참는 하루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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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갈 곳을 잃은(?) 나에게 직장 동료가 추천해 준 The New Children’s Museum!

샌디에고 다운타운에 한 개가 있고 같은 회원권으로 델마에도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후기를 보니 델마 쪽이 더 작다는 평이 많아서 델마는 아직 가 보지는 못 했다.

The New Children’s Museum website에서 가져옴☺️


이곳은 아침 9시에 오픈해서 12시에 청소 및 점검 때문에 1시간 동안 휴장하고, 오후 1시에 재오픈을 하기 때문에 휴장 하는 동안에 점심을 먹고 오면 좋다. (이곳 내의 음식도 맛이 괜찮아서 굳이 밖에 다른 곳 안 가고 여기서 먹어보는 것 도 추천).

주차는 하루 종일 8불이기 때문에 직장 동료는 오전에 가서 주차를 하고 놀다가 점심 먹고 오후에는 다운타운을 돌아다니거나 가까운 Seaport Village에서 시간을 때우는 것도 추천을 해줬는데 아직 그렇게 해 보지는 못 했다.


들어오면 하루가 항상 달려가는 첫번 째 장소. ‘수박 배‘ 타는 곳
치즈, 오랜지, 셀러리, 그린빈 등이 놓여있다

하루는 들어가면 항상 이곳으로 뛰어와서 한창 시간을 보낸다. 뭐가 재미있는진 모르겠지만 이곳에서 한창 까르르까르르 거리다가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긴다.


한참 놀고 나서는 옆에 있는 장소로 옮기는데, 이곳은 자주 놀이 주제가 바뀐다. 불빛이 나오는 각진 테이블(?) 위에 일반 하얀 종이가 있을 때도 있고, 진한 실선으로 그려진 그림이 놓여 있어서 그 위에 하얀 종이를 덧데어 아이들이 그림을 따라 그린적도 있었다. 이번에 갔을 때는 Magblock 세트들이 있었는데 집에도 있는데 안 가지고 놀면서 ㅎㅎ 밖에 나오니까 한 참을 가지고 놀았다. 이 공간 옆쪽에는 하루에 두 번 정도 6살 이상 어린이들을 위한 Lab이 있는데 하루는 아직 세 살 반이라 해당 사항이 없어서 사진 찍는 걸 깜빡했다 😅

놀다가 갑자기 배고파서 화가난 하루 😂 = 내딸인증

아침에 Original Pancake House에서 밥을 먹고 온 거였는데 배가 고프다고 갑자기 화가 난 내 딸 😅 부랴부랴 음식을 시켰다. 하루가 좋아하는 Quesadilla와 사이드로 Tater tots를 시켰고 나는 커피, 하루는 음료 한 잔 시켰다.

배를 채우고 이번에는 3층으로 가서 놀았다

핑크는 내꺼얌 , 세상 모든 핑크는 나에게로!

바람이 나오는 곳 위에 관이 하나 놓여있고 아이들이 그 안으로 천 조각을 넣으면 관을 타고 올라간 천 조각들이 하늘하늘 거리며 떨어진다.

처음으로 혼자 그물 속 가장 깊은 곳까지 들어갔다 온 하루 👏

아이들은 용감하다… 나는 혹여나 못 나올까 봐 안절부절 밖에서 오두 방정을 떨었지만 하루는 잘 들어갔다가 조금의 도움을 주니 쏙 빠져나왔다


3살 이하 아이들이 노는 공간인데.. 이 곳을 너무 좋아하는 하루

모르는 오빠와 동생과 함께 쿠션으로 성도 쌓고 징검다리도 만들고 신나게 놀다가 형제가 사라지자 하루도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겼다.

3층 한 공간에는 아이들의 모험심을 자극 하는 공간들로 채워져 있다.

하루를 따라 좁은 공간을 요리조리 올라가고 내려가고 하며 나 또한 불태웠다 🔥


극장 소품이 있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

지하에는 하루가 좋아하는 또 다른 공간이 있는데 무슨 이유인지 이 날은 닫혀 있어서 들어갈 수가 없었다 🥲


메인층 바깥쪽에서는 페인팅과 클레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정신없이 놀다 보니 벌써 오후 3시가 넘었고 30분 정도 놀다 보니 폐장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열심히 하트와 꽃을 만들었는데 말려 놓고 안 가지고 와버렸다 😅 사실 항상 안 가지고 오는 것도 있긴 한데… 미안하다 하루야 ㅎㅎㅎ

오전에 갔으면 더 많이 놀았을 텐데 오후 한 시에 들어가서
사진에 담지 못 한 공간도 좀 있다. 주말에 아이를 데리고 갈만한 곳을 찾는다면 한 번 가볼 만한 것 같은 The New Children’s Museum!

📍200 W Island Ave, San Diego, CA 92101

우리 가족은 $175 짜리로 3인 멤버십을 했다

 

한 번만 방문 해 보기에도 가격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Parking Fee는 좀 나빠 보이는군 👿


다음 글 에서는 샌디에고에서는 좀 거리가 있지만 가끔 가는 Buena Park의 Play Pie에 대해서 써 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