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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San Diego

샌디에고 시온마트가 원래도 회사랑 가까웠는데 걸어갈 정도까지 거리는 아니었는데 이번에 새로 이전하면서 회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가 되었다. 그래서 회사사람들이 점심 먹고 운동삼아 걸어갔다가 과일이나 과자를 종종 사들고 돌아온다. 나도 며칠 전에 같이 걸어갔다 왔는데 엄청 큰 불짜장이 2.99!!! 맛이 궁금하기도 해서 사 왔다. 끓는 물을 부어야 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레인지 돌려놓고 설명서 읽다가 깜짝 놀라서 급하게 꺼냈다. 회사에서 뜨거운 정수기 물을 부어 놓고 차분하게 4분을 기드렸다가 냉큼 물 따라버리고 양념을 비벼놓으니~생각보다 면이 야들야들하고 맛있었다. 여자 둘, 남자 한 명이 나눠먹었는데 결국 다 못 먹었다. 먹방 유튜버들은 어떻게 혼자 이걸 다 먹지…?맛있어서 남편도 사주려고 다음날 또..

매 월 마지막 금요일은 회사에서 팀 런치 먹으러 나가는 날이다. 코워커 한 명이 먹잘알이어서 주변 일대에 맛있는 음식점은 웬만한 곳 다 가본 거 같은데 한 번도 포스팅할 생각을 못 하다가 요즘 다시 블로그를 시작 한 김에 하나씩 (전문적인 리뷰까지는 아니고) 글을 써 보려고 한다. 내돈내먹 아니고 회사돈내가먹 리뷰이기 때문에 나와 함께 먹은 직장동료들의 의견을 반영한 솔직한 글이다. 신한은행 샌디에고 지점이 위치한 몰에는 유난히 맛집이 많다.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을 Original Pancake House가 있는 몰인데 회사 사람들이랑 그 몰 안에 있는 Izakaya Sakura, Harmony Cusine 2B1, Tsuruyashi, Bistoro Kaz를 가 봤다..

3CAT San Diego Menu 오늘 회사 점심 식사 후 보바 사먹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장소를 고르던 중, 우리팀에 먹잘알 홍콩친구가 3CAT이라는 음료 가게를 추천했다. 오전 업무중에 커피는 다 마셨고 뭔가 보바가 땡기던 찰나에 모두 다 동의를 해서 온라인 오더를 하고 3CAT에 음료 픽업을 갔다. 메뉴가 굉장히 다양하고 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중에서 나는 Avomango Sweet Dew를 골랐고 세 명은 Mochi Match, 한 명은 Mochi Barley Burst, 그리고 Oolong Tea 하나를 시켰다. 다들 Sugar level을 Less Sugar로 주문했는데 딱 적당한 달달함이어서 맛있었다. (투고용 백도 너무 예쁘고 뭔가 다 고급스러움) 가게가 인테리어도 귀엽게 잘 되어있고, ..

교통사고가 난 당일. 어느 차의 과실인지 여부를 떠나 당장 차가 필요했기 때문에 내 차 보험사(AAA)에 전화를 해서 바로 다음 날 렌트카 예약을 했다. 집 근처 Enterprise로 연결을 해 주었는데 나의 경우에는 보험에서 커버되는 렌탈비용이 하루에 $35.00, 30일 동안 커버가 되었다. 커버 비용보다 돈을 조금 더 주고 큰 차를 빌리고 싶었는데 San Marcos Enterprise는 큰 차가 다 렌탈되서 없다고 했다. 예전에 내가 상대방을 받아서 교통사고를 낸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보험사는 Geico였는데 그때도 Enterprise로 연결해 줌) 하루에 $35.00, 30일 동안 커버가 됐었고 다행히 30일째 되는 날에 수리가 마무리되어 전부 커버가 되었다. (보통 차 보험 가입할 때 본인이 ..

둘째 임신 중일 때 임당 검사를 28주에 받았다. 첫째 임신때는 임당이 아니었는데 둘째는 왠지 임당일 거 같았다. 회사에서 커피 사주신다고 하면 맨날 아이스 바닐라 라떼, 카라멜 크림 콜드브류 이런거 사먹어서 그냥 내 몸이 이미 알고 있었다.그래서 조금이라도 죄책감 덜 들려고 신나게 먹고 28주차에 임당 확진을 받았다. 먹는거 엄청 좋아하는데 먹는거를 통제 받는 다는 스트레스로 거의 폭발 직전이었을 때 엘에이에 사는 친구가 집으로 이 과자를 주문 해 줬다. 12개 들었는데 20불이 넘는 비싼 과자였다. 무슨 놈의 과자가 이렇게 비싸~ 이러면서 한 입 먹었는데 너무 달달하고 맛있었다. 오마이갓 속았다! 하고 당 체크 했는데 세상에 왠걸! 한 시간 후에 쟀을 때 115인가 나왔던거 같다. 그래서 두개 먹었더..

이 글은 미국에서 아이 생일 파티를 준비해야 하는데 영어가 정말 나처럼 취약하여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엄마들을 위해 준비 한 아주 기본적인 생활정보를 담고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예약 당일까지도 예약이 안 된거면 어떡하지 걱정했던 장본인임) 샌디에고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공원이나 놀이터를 갔을 때 Bounce house를 설치해 놓고 생일파티를 하는 광경을 많이 봤을 것이다. 큰 아이가 3살 반쯤 되었을 때 Montessori School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여기저기 생일파티에 초대를 받아 다니기 시작하면서 본인의 다섯 번째 생일파티를 무척이나 기대하기 시작했다. (나의 계획은 최대한 늦게 생일 파티를 여는 것이었지만....) 아이 생일파티 장소는 학교 근처에 있는 Serra Mesa Rec..

내 나이 35세 (사고 당시엔 34세) 인생을 살면서 여러 가지 종류의 교통사고가 있었지만이렇게 냅다 누군가가 에어백이 터질 정도로 나를 들이받은 경우는 처음이었다. 몸은 아픈데 아이들도 챙겨야 하고 앞으로의 일 들이 막막했다. 회사에는 교통사고를 알리고 다음 날 병가를 썼다.(하지만.. 큰 아이 생일 파티가 이틀 뒤에 예약되어있었다....... 교통사고가 크게 났기에 생일 파티를 못 할지도 모르겠다고 실언을 아이 앞에서 했다가 아이가 울고불고 난리가 났던 건 안 비밀...) 그리고 사고 난 시각이 오후 5시 20분경이었기 때문에 당일은 몸이 아파도 어디를 갈 수가 없었다.(내 기준에 상대방 100% 잘못 이었지만 그 당시에는 혹시나..? 하는 불안이 있었음) 제일 처음 한 일은 보험사에 전화해서 내가 ..

2024년 8월 1일,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5시에 칼 퇴근을 한 후 Daycare에서 아이들을 픽업해 집으로 향했다. 예전과 다르게 샌디에고의 퇴근길 교통체증은 매우 심하다. 특히 Chula Vista로 내려가는 방향은 항상 로컬에서부터 줄이 어마어마한데,다행히 나는 아이들을 태우고 North로 올라가기 때문에 트래픽에 시달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날따라 Chula Vista 방향에는 유난히 차가 많았고 나는 1차선에서 앞서 가는 차를 따라가며 정속 주행 중이었다. 밑의 지도를 보면 1차선은 나중에 North로 올라가는 차들이라 보통 정속 주행(45 mile zone)을 하고 2차선 및 우회전 차선은 원래도 차가 많지만 끼어들기하는 차들 때문에 더 정체가 되는 구간이기도 하다. 내 차 일반 차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