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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San Diego
의사가 미리 말 해 준 것처럼 (오후 두 시쯤 약을 삽입) 약을 삽입 한 후 4시간 쯤 지나자 본격적인 통증과 하혈이 시작 되었다. 병원에서 처방 해 준 Ibuprofen타입의 진통제를 통증 시작 전에 3알을 미리 먹고 난 후 여서 그랬는지 확실히 통증은 생각보더 덜 했다. 약물배출을 통한 임신종결은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약물배출만으로도 임신 종결이 되지만 어떤 사람은 약물배출을 통해 배출이 다 끝나지 않아서 추가적으로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고 들었다. 사실 이 부분이 내가 제일 걱정 했던 부분중의 하나였고 다행히 나는 약물배출로 끝이났다. 알약을 삽입한 후 나는 침대에 계속 누워서 쉬었고, 배출이 시작 되고 난 후 부터는 한 시간 반 정도에 한 번 꼴로 화장실에 가서 패드를 갈아주었다. 패..
하루가 15개월이 됐을 무렵 임신을 했었다. 하루를 임신했을 때, 얼리테스터기에서 두 줄이 나오자마자 병원에 갔었고 너무 일찍 가서였는지 병원에서 negative가 나와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다. 다행히 하루는 뱃속에서 건강하게 자라주었고 40주 아무 탈 없이 잘 지내다가 우리에게 왔다. 하루가 아장아장 걷고 옹알이를 하고 어떤 짓을 해도 귀엽고 사랑스러울 때 찾아왔던 두 번째 아이. 경험도 있겠다 8주까지 느긋하게 기다려서 피검으로 임신 확진을 받았고, 3주 후 인 11주 차 검사를 하루 앞두고 하혈이 시작 됐다. (5주 차에 아기집 봐주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웬만해서는 8주 이전에 초음파를 안 봐준다). 2021년 1월 4일. 급하게 예약 잡고 간 병원에서 초음파를 봤을 때 아이의 심장은 뛰지 않았..
나는 기억력이 별로 좋지 않다. 안 좋은 일들은 빨리 잊어 버린다는 건 나의 장점이지만 기억 해야 할 것 들이나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기억하지 못 할 때도 너무 많다. 나는 나이 들어서도 나의 젊은 날들을 기억하고 싶다. 그래서 이번년도에는 글을 꾸준히 쓰는게 목표였는데.. 이래저래 일도 조금 바빴고, 7월에 태국 선교 준비하고 있었는데 준비하던 도중 둘째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더 바쁘기도 했다. 이사까지 겹쳤는데, 이사 하는 주에 하루(딸)가 5일 동안 104-105도를 계속 웃도는 바람에 너무 정신 없는 한 주를 보냈다. 하루의 감기는 다행히 잘 잡혔고, 이사는 끝났고 (정리는 아직 시작도 못 함😂) 뱃속의 아기도 10주차에 접어들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힘든 시기었는데 아이가 잘 버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