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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일상

샌디에고 일상_미국 초딩 맘 되다, PUSD학군

by 유하루맘옥또니 2025. 8. 15.

 

사진출처 : https://www.homes.com/school/san-diego-ca/highland-ranch-elementary-school/gtldvg1kvdm7q/

 

2019년생인 큰 딸 하루는 몇 일 전 6살이 되었다. 
 
학교가 8월에 시작하는 미국에서 8월생이면 한 반에서 가장 어린 축에 속한다.
실제로 Kinder반에서 선생님이 Baby라고 귀여워해주시기도 했다. (반에서 세 번째로 어렸다)

 


 

 

하루가 Highland Ranch Elementary School에 들어간 건 작 년 8월에 Kindergarten 가면서부터였고 이번에 1학년이 된 거라 이 학교가 처음은 아니다. 작년 첫 등교 날이 아직도 잊히지가 않는다 ㅎㅎ

 

학교가 처음인 킨터 아이들을 위해 학교는 적응하는 첫 몇 주간은 낮 12시에 픽업을 해야 한다 (정상 수업 종료 시간은 1시 45분). 당시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점심시간에 아이를 픽업한 후 재택을 하기로 했는데 그날은 나도 처음이라 좀 서둘렀는지 학교에 도착하면 11시 45분이 될 거 같아 근처에서 잠깐 장을 보고 11시 57분쯤 도착했다.

 

그리고..

 

선생님 손을 잡고 엉엉 울고 있는 하루를 발견했다.

 

멘붕이 와서 달려가보니 다른 부모님들은 이미 10분 전에 와서 다 픽업해 가고 4-5명 정도만 남아 있었다. 학교 첫 등교날은 큰 딸 하루에게 나는 제일 늦게 온 엄마, 자기를 덜 사랑하는 엄마로 낙인이 찍혀버렸다ㅠㅠㅠ

 

그 후로는 단 한차례도 늦지 않았고 25년도 1월부터는 다행히 ESS Class에 자리가 생겨 하루도 나도 한 결 더 마음에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작년 첫 등교일에 찍은 Before & After (A.K.A 엉엉 울고 난 후 진정이 된 하루)


 저렇게 어렸던 하루가 어엿하게 학교 생활 1년을 잘 마치고 학교에서 하는 Summer Camp를 무사히 다닌 뒤 드디어 진짜 초딩이 되었다!

 

내 귀여운 베이비가 초딩이라니 ㅠㅠ

 

 

초등학생으로써의 첫 등교에 너무 신이난 하루

 

 

학교 개학은 8월 13일, 수요일이었다. 아이들이 방학 후에 학교에 돌아오면 첫 일주일이 길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한 주의 중간인 수요일쯤 학교를 시작한다고 하던데... 일을 하는 엄마로서는 월요일에 제발 개학을 했으면 좋겠다.

 

하루 전 날인 8월 12일에는 반 공개가 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이메일을 열어보았다가 깜짝 놀랐다.

 

 "I am delighted to meet your Fisrt and Second graders tomorrow" 

 

응? 이게 무슨 말이지? 하루는 1학년인데...?

 

그리고 이메일에 첨부된 선생님의 인사 영상이 있었는데 거기서도 First and Second Graders라는 표현을 하셨다.

gpt한테 물어보니 미국에서 Combo Class는 자주 있는 일이라고 했다.

 

8월생인 하루가 두 학년이 합쳐진 반에 들어가게 되었다니 아무래도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출라 학군에 선생님을 하고 있는 친구와 여러 선배 맘들에게 물어본 후 마음이 놓였다. 하루는 잘할 수 있는 아이인데 내가 지레 겁먹었구나 싶기도 했다.

 

6살이 된 하루는 Barbie인형을 좋아하고 Monkey Bar를 좋아하며 댄스 가수가 되고 싶다

 

 

보통 Combo반에 가게 되는 아이들은 전년도 선생님들의 추천을 받아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공부를 잘한다기보다는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본인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경우에 추천이 된다고 하는데 Kinder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 중 두 명이 함께 Combo반에 가게 되었다. 친구 엄마가 어제 우연히 Kinder때 담임선생님을 만나서 물어봤다고 하는데 선생님이 직접 친절하게 "I recommend him for the combo class"라고 하셨다고 ^^;;;;

 

다행히 아이가 잘 적응을 못 하면 1-2주 내에 문의를 해 반 변경이 가능하다고 한다.

 

어제 아이를 픽업해서 수업이 어땠는지 물었더니 하루는 너무 좋았다고 대답했다. 뭐가 좋았냐고 물어보니 친구들 이름을 줄줄이 대며 같은 반 된 게 너무 좋았다고도 했고, 선생님이 Nice하다고도 대답했다.

 

전날 걱정에 밤잠을 설칠 뻔했던 내 모습이 너무 바보 같았다.

 

아이는 잘하고 있고 잘 자라고 있고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독립적으로 멋진 아이로 성장하고 있었다.

 

고마워 하루야! 내 큰 딸!

 

엄마 아빠는 언제나 너를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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