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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임신 (미국 임당 식단, 미국 임당관리, 미국 38주 임산부) 본문
임당 확진
첫 2주 동안은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
나는 내가 먹는 욕심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먹는 것을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Google에 '임당식단'이라는 단어로 얼마나 많은 검색을 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대부분은 한국에 있는 임산부들이 올린 정보들이라 근처에 한인마트가 있다고 해도 구하기 쉽지 않았다. (예를 들면 임당용 두유라던가 곤약 라면 등, 온라인 몰에서 팔긴 팔던데.. 나에겐 사치..)
게다가 샌디에고 요즘 외식 물가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나가서 사 먹을 엄두가 안나기도 했다. (팁플레이션도 한몫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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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당 식단으로 스트레스받으며 첫 2 주를 보낸 후 내가 내린 결론은...
1. 정해진 식단으로 안전하게 먹고! 스트레스를 받지 말자!
2.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당 생각 하지 말고 즐겁게 먹자.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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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 혈당 (정상수치: 60-94 mg/dL)
다행히 나는 공복 혈당은 튀지 않았다. (한국에 베프도 임신 중인데 공복 혈당이 튀어서 인슐린을 맞는다고 했다 ㅜㅜ)
아예 수치가 안 넘어간 건 아니지만 거의 안 넘어가서 아침 혈당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치팅데이를 심하게 한 다음 날이나 저녁 간식을 좀 후하게 먹은 날 당이 튀었다 ^^;
(Health Educator랑 전화로 중간 검진 하던 날. 저녁간식을 빼먹지 말라고 이야기하셨는데.. 보통 첫 째랑 밤 7시쯤 저녁을 먹고 시간 보내다 자러 들어가서 잠들면 다음날 아침 6시-7시 까지는 빈 속이라 중간에 일어나서 뭐 챙겨 먹기가 쉽지는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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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단 (거의 고정 식단)
샐러드, 치킨 혹은 스테이크, 빵 한 조각에 땅콩버터를 발라서 먹었다. (치킨 안 사놓은 날엔 빵+땅콩버터+sliced turkey+계란)
처음에는 Vons나 Ralphs에 파는 포장된 샐러드를 사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변색되고 드레싱은 안 먹는데 계속 버리는 게 아까워서 식단 2주 정도 후엔 조금 귀찮지만 야채를 사서 직접 썰어서 준비했다.
샐러드에는 주로 로메인(Romaine)과 양상추(Iceberg lettuce)를 넣고 거기에 아보카도와 기타 당이 안 튀는 것들을 함께 넣었다 (석류, Fig, Nuts 등)
제일 중요한 샐러드 드레싱!!!
드레싱 때문에 처음엔 너무 고생했는데 Raisley Farm의 Five Bean Salad를 넣어서 먹으니 다른 게 필요 없었다. 너무 새콤하지 않으면서 샐러드랑 잘 어울려서 아침 점심 저녁 세 번을 두 달 반 째 먹고 있는데 질리지 않았다. (케바케기 때문에 본인과 맞는지 안 맞는지는 꼭 확인해 보시길 추천)
이렇게 자르면 양이 많아서 3-4일 정도 먹고 나머지 절 반 잘라서 먹으면 3-4일 정도가 거뜬하다.
최근에 연말 모임이 많아서 샐러드를 내가 만들어가는 일이 많았는데 사람들이 다 좋아해서 레시피랄 것도 없는 레시피를 ^^ 많이 공유해 드렸다.
먹는 순서는 물론 빵이 마지막!
이렇게 먹고 나면 보통 혈당이 120-130 사이가 나오는데, 아침에 출근을 7시 40분이면 해야 해서 가끔 급한 마음에 빵부터 먹으면 140이 넘어갔던 건 안 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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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단 (샐러드 + 도시락) (식 후 한 시간 수치 140 미만)
사실 도시락이란 게 별로 거창할 게 없었다. 임당 전에는
아침을 안 먹고 출근해서 점심을 많이 먹었었는데 임당은 아침을 거를 수가 없어서 챙겨 먹다 보니 오히려 점심이 간단해졌다.
아침에 먹는 샐러드를 동일하게 점심에도 준비해 갔고, 현미밥과 함께 간단한 국이나 고기류를 챙겨 먹었다. (회사 점심시간이 아침 식사를 한 지 4시간 정도 후라 사실 배가 그렇게 고프지도 않아서 다행이기도 했다.)
주로 싸서 다녔던 것은 (간은 평소보다 덜 자극적으로)
1. 미역국 (소고기 넣거나 해산물 넣어서 만듦)
2. 소고기뭇국
3. 두부 튀김, 호박 튀김
4. 가끔 밥이 싫을 땐 Ralphs에 파는 치킨과 whole wheat tortilla, guacamole, salsa를 가져갔다 (밑에 사진 참조)
5. 수육 싸가서 땅콩버터와 먹기 😂
6. 금요일은 회사에서 점심을 사주는 날 이어서 치팅 데이로 남겨 두었다 ☺️
월요일은 남편이 쉬는 날 이어서 점심 데이트를 했는데 당이 튀지 않는 식당을 찾아다니느라 뜻밖의 (당이 튈까 봐) 두근두근함을 경험했다. ㅎㅎ
샌디에고에서 당이 튀지 않게 점심 데이트를 즐겼던 곳을 소개해 보자면..
1. Chipotle의 steak bowl: 항상 110 밑으로 나왔다. (야채를 추가하고 밥은 brown rice로, 매콤 새콤한 음식은 넣고 옥수수 같은 건 뺐다. 2/3 정도 먹어도 혈당 굳!)
2. Koon Thai의 Khao Moo Dang Moo Krob (sauce on the side): bbq 소스여서 소심하게 살짝 찍어먹었는데 더 많이 찍어 먹어도 됐을 거 같다 (야채를 먼저 먹고 고기류를 먹었으며 같이 딸려온 밥은 한 두 스푼만 먹었다. 110 밑으로 나옴)
3. In-N-Out의 프로틴 스타일 버거 (한 개 반 먹었는데 110 정도 나왔지만 한 번 가고 다시는 안 먹었다 ㅋㅋ 빵이 없는 인엔아웃 치즈버거라니 엉엉 ㅜㅜ. 출산 후 치즈 버거 더블로 먹어야지…)
4. 육대장: 한방보쌈 (다른 메뉴는 무서워서 시도도 못 해봤다) 고기만 먹어서 혈당이 낮게 나왔는데 밥을 좀 같이 먹어도 될 것 같다.
5. Eastern Dynasty (중국식 중국 음식점) 남편과 데이트로도 종종 갔고 출산 휴가 직전 팀 회식으로도 갔던 곳인데 최애 중국집이다. 팀회식으로 간 날은 치팅 데이로 갔기 때문에 이것저것 일곱 가지 메뉴 정도 시켜서 막 먹었는데 세상에 120이 안 나왔다! 이미 유명한 곳이지만 더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안 알려주고 싶었던 곳 ㅋㅋ (시켰던 메뉴: Cantonese Roast Duck, Honey Walnut Shrimp, Beef Chow Fun, Pork Belly였는지 Pork Chop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둘 중 하나와 생선이 함께 나오는 두부 요리 등등을 시켰다. 내 메뉴가 아니면 기억 못 하는 새 머리 😂)
6. Aladdin Mediterranean Restaurant (여기도 이미 유명한 메디테리안 음식점): 여기도 팀 회식 때 갔던 곳인데 메디테리안 스타일이라 남편과 가서 먹고 당을 쟀는데 120 밑으로 나왔다. (시켰던 메뉴는 아래 사진 참고)
7. Tigris Mediterranean Grill의 Beef Tikka Plate: 혈당 항상 안전통과. 나의 One Pick Menu 💕
8. The Great Greek Mediterranean
메디테리안 음식점은 당이 항상 낮게 나와서 안심하고 메뉴를 시켜 먹었던 것 같다. 다만 막달이 되니까 Pita Bread가 갑자기 당이 오르기 시작해서 먹는 량을 조절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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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단
저녁 식단은 점심과 크게 다를 게 없었다.
저녁에도 샐러드로 먼저 식사를 시작했다. 집에 항상 두 가지 종류의 국이 있어서 점심때 안 먹은 국을 먹거나 그것도 먹기 싫은 날에는 마트에서 사 온 생선을 구웠다. H mart에 밀키트로 나온 생선탕들이 제법 괜찮아서 건더기만 먹으면 간도 괜찮고 당도 튀지 않아서 즐겨 먹었다.
삼겹살이나 스테이크를 구워 먹는 날에는 항상 당 걱정 없이밥을 먹었고, 가끔 피자를 사서 먹거나 (무조건 Thin Crust로 시킴), 인터넷에 아주 유명한 성시경 레시피인 브리치즈파스타는 Trader Joe‘s에서 파는 spinach and Chive면으로 만들면 120-130 사이로 안전빵이었다 ^^
이 마저도 막달에는 호르몬이 더 널뛰기를 뛰는지 똑같이 먹어도 당이 튀는 날이 늘었다. 이제는 먹고 나면 무조건 제자리걸음으로라도 15분씩 걸어주는데 역시 제일 좋은 건 먹고 난 후 10분 ~ 15분 걷는 것이긴 하다
10월 중순에 임당 확진을 받고 관리를 시작하고, 이제 2024년 1월 1일이다. (글을 쓰다 보니 2일이 됨..ㅎ)
이제 예정일은 2주 정도 남았고 다행히 지난번 검진 때 아기는 2.3kg 전 후로 괜찮게 자라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 2주 화이팅 해보자 아가야!!!
미국에서 가족 없이 힘들게 임신하고 임당까지 경험하느라 고생하며 이 글을 찾아보고 있을 모든 임당 산모들을 응원합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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